이번 주에는 포트폴리오의 큰 방향을 바꾸기보다는 기존 구조를 조금 더 다듬는 매매를 했다.
삼성전자·SPYM·SCHD를 추가매수했고, SPYM을 중심으로 한 코어가 어느 정도 갖춰졌다고 판단해 QQQM도 소액으로 다시 편입했다.
시장 환경은 편하지 않았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8월 21일 4.74%에서 25일 4.64%, 26일 4.66%로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8월 26일 발표된 7월 PCE 물가는 전년 대비 3.7%, 근원 PCE는 3.3%로 Fed의 2% 목표와 거리가 있었다. 여기에 엔비디아 실적과 잭슨홀 미팅까지 앞두고 있어 성장주 입장에서는 금리와 실적이라는 두 가지 변수를 동시에 확인해야 하는 구간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매매의 방향은 시장을 강하게 예측해서 한쪽에 베팅하기보다는, SPYM과 SCHD라는 코어를 키우면서 QQQM으로 성장주 비중만 조금 더 얹는 것이었다.
이번 매매 한눈에 보기
- 삼성전자: 1주 추가매수 @ 263,500원
- SPYM: 11주 추가매수, 평균 약 $89.81
- SCHD: 25주 추가매수, 평균 약 $35.10
- QQQM: 2주 매수 @ $293.17
삼성전자 — 주주환원 실망 이후, 매도 압력이 진정되는지 확인하며 추가매수
삼성전자는 263,500원에 1주를 추가매수했다.
이번 매수에서 가장 크게 본 것은 주주환원 발표 이후의 시장 반응이었다.
삼성전자는 8월 21일 올해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규모 자체는 사상 최대였지만, 시장에서는 더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까지 기대했던 만큼 발표 직후 실망 매물이 크게 나왔다. 8월 24일 삼성전자 주가는 8% 넘게 하락했고, 같은 날 코스피도 3% 넘게 밀렸다.
내가 중요하게 본 것은 그 이후의 움직임이었다. 주주환원 발표 직후의 급격한 매도세가 계속 확산되기보다는 어느 정도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고, 최근 저점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
또 시장이 실망한 핵심은 주주환원 자체가 나쁘다기보다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생각했다. 당장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더라도 메모리 업황과 이익이 유지된다면 주주환원 정책이 추후 다시 기업가치 재평가 요인이 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봤다.
무엇보다 여전히 내 평균단가보다 훨씬 아래였다. 그래서 바닥을 맞히려고 크게 매수하기보다는 시장의 과도한 실망이 진정되는지를 보면서 1주씩 평단을 낮추는 기존 방식을 유지했다.
이번 거래는 싸다고 무작정 물타기했다기보다, 급락 이후 매도 압력이 진정될 가능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둔 매수였다.
SPYM — 고점이어도 코어는 계속 쌓는다
SPYM은 11주를 추가매수했다.
평균 매수가는 약 $89.81.
이번 매수는 사실 “S&P500이 많이 싸졌다”는 판단으로 산 것은 아니다.
당시 미국 장기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고 PCE 물가도 예상보다 끈적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10년물 금리는 8월 21일 4.74%에서 25일 4.64%까지 내려오며 직전의 금리 압박은 일부 완화되는 모습도 있었다.
즉, 굉장히 싼 가격을 잡았다기보다는 직전까지 시장을 압박하던 금리가 조금 진정되는 상황에서 코어 비중을 추가한 것에 가깝다.
예전에는 평단보다 가격이 높으면 추가매수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SPYM처럼 장기간 계속 보유할 자산이라면 매번 내 평단 아래로 내려오기를 기다리는 것 자체가 매수 기회를 놓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SPYM에서는 정확한 저점을 맞히기보다 포트폴리오의 중심 비중을 꾸준히 구축하는 것 자체를 우선순위로 두기로 했다.
SCHD —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방어적인 축도 함께 확대
SCHD는 25주를 추가매수했다.
평균 매수가는 약 $35.10.
당시에는 SPYM보다 SCHD의 수량을 더 많이 늘렸다. SCHD가 음봉이어서 추가매수하기 괜찮은 구간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있었고, 시장 환경을 보면 방어적인 성격을 조금 더 가져갈 이유도 있었다.
7월 PCE 물가는 전년 대비 3.7%, 근원 PCE는 3.3%였고 미국 10년물 금리도 4.6%대, 30년물은 5.1%대에 머물러 있었다. 엔비디아 실적과 잭슨홀까지 앞두고 있어 기술주에는 금리와 실적에 따른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SCHD는 주식이기 때문에 하락장에서 안전한 자산은 아니다. 다만 QQQM이나 S&P500의 대형 기술주들에 비해서는 가치주·배당주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가 성장주 한쪽으로 너무 기울어지는 것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기대했다.
그래서 이번 SCHD 매수는 단순히 음봉을 보고 산 것보다는 금리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 코어 안의 스타일을 조금 더 분산한 매수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하다.
QQQM — 분산투자가 아니라, 성장주를 의도적으로 조금 더 얹었다
QQQM은 2주를 주당 약 $293.17에 매수했다.
이 매수의 목적은 꽤 명확했다.
SPYM을 계속 매수하면서 미국 시장 전체를 따라가는 기본적인 코어는 어느 정도 갖춰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 상태에서 조금 더 높은 성장성을 가져가기 위해 QQQM을 아주 작은 비중으로 추가했다.
여기서 한 가지는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SPYM에 QQQM을 추가한다고 해서 포트폴리오가 더 분산되는 것은 아니다.
SPYM에도 이미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 같은 대형 기술주가 상당히 포함돼 있기 때문에 QQQM을 추가하면 오히려 이런 성장주에 대한 비중을 의도적으로 더 높이는 효과가 생긴다.
그래서 이번 QQQM 매수는 새로운 영역을 추가하는 투자가 아니라 성장주에 대한 오버웨이트를 아주 조금 주는 투자라고 보는 게 맞다.
마침 매수 당시 시장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었다. AI 투자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반면 엔비디아 실적이 다시 성장성을 증명할 경우 기술주 전체가 강하게 움직일 가능성도 있었다. 동시에 PCE와 높은 장기금리는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부담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큰 금액을 QQQM에 넣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SPYM을 코어로 유지한 채 QQQM은 2주만 매수했다.
결과적으로 엔비디아의 강한 실적 전망 이후 8월 27일 나스닥은 1.57% 상승했다. 하지만 이 결과를 미리 맞혔다기보다는, 성장주의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을 포트폴리오에 조금 더 반영하기 위해 작은 비중부터 시작했다는 것이 이번 매수의 핵심이다.
이번 매매 복기
이번 매매를 단순히 보면 삼성전자·SPYM·SCHD를 더 사고 QQQM을 새로 추가했을 뿐이다.
하지만 포트폴리오의 역할은 이전보다 조금 더 명확해졌다.
SPYM은 가장 큰 코어다.
시장이 비싼지 싼지를 매번 판단하기보다 장기적으로 미국 기업 전체의 성장을 가져가기 위해 계속 적립한다.
SCHD는 코어 안에서 성격을 조금 다르게 가져가는 자산이다.
주식시장의 하락을 막아주는 자산은 아니지만 기술주 비중이 높은 SPYM과 QQQM에 비해 배당·가치주의 성격을 추가하는 역할을 기대한다.
QQQM은 성장성을 의도적으로 더 가져가기 위한 위성 포지션이다.
SPYM과 겹치는 종목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큰 비중을 가져가기보다는 소액으로만 적립한다.
삼성전자는 이 세 ETF와는 조금 다르다. 현재 내 평균단가와 시장가격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주주환원, 반도체 업황, 주가 흐름을 계속 확인하면서 평단 아래에서 제한적으로 수량을 추가하고 있다.
결국 현재 내가 만들고 있는 포트폴리오는 SPYM을 중심으로 시장 전체를 가져가고 → SCHD로 가치·배당 성격을 보완하고 → QQQM으로 성장주 비중을 소폭 높이는 구조다.
이번 주의 매매는 새로운 투자처를 찾았다기보다는, 이 구조를 조금 더 분명하게 만든 과정이었다.
현재 포트폴리오
2026년 8월 29일 기준
| 종목 | 보유수량 | 평균단가 | 손익률 | 역할 |
|---|---|---|---|---|
| SPYM | 326주 | $88.20 | +2.67% | 코어 |
| 삼성전자 | 44주 | 322,286원 | -20.25% | 개별 포지션 |
| SCHD | 110주 | $34.22 | +1.96% | 배당·가치 보완 |
| QQQM | 2주 | $293.16 | +0.62% | 성장 비중 추가 |
전체 자산 규모나 평가금액은 공개하지 않고, 이후 투자 판단을 복기하는 데 필요한 정보만 기록해둔다.